▲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이 1월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롱손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뎁 봉마니치 베트남롱손석유화학 부회장(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이 베트남에서 플랜트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태국 시암시멘트그룹의 투자법인인 베트남롱손석유화학(LSP)과 베트남 롱손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1월30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를 통해 총 저장용량 3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및 해양시설 공사를 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이 수주로 확보한 금액은 7500억 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설계과 자재구매, 시공을 모두 맡는 EPC방식으로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2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따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그동안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수행해온 건설 노하우가 사업수주에 도움이 됐다”며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한 것이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건설도 1일 베트남롱손석유화학이 발주한 롱손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가운데 20억 달러 규모의 에틸렌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프랑스 엔지니어링기업 테크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냈다. SK건설이 확보한 금액은 10억 달러다.
SK건설은 착공 후 53개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롱손석유화학단지는 베트남롱손석유화학이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의 롱손 섬에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베트남롱손석유화학은 에틸렌플랜트를 포함해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플랜트, 기타 유틸리티 설비 등으로 나눠 사업을 발주했다.
이 가운데 사업규모가 가장 큰 에틸랜플랜트를 SK건설이 수주하고 나머지 기타 유틸리티 설비를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