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의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부동산 불패는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서민의 희망과 의욕을 꺾는다”며 “‘부동산 불패’는 ‘정권 실패’의 싹으로 (정부가) 부동산 불패신화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 정권이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한국감정원이 1월31일 발표한 2018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가는 한달 사이 0.86% 상승했다.
이 위의장은 “1월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배에 이르고 강남3구의 평균 상승률은 서울 평균의 약 3배에 이른다”며 “자고 나면 집값이 1억 원씩 오르는 상황으로 부동산 상승률로만 보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만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부동산 불패신화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했는데 이미 부동산 관련한 정부·여당의 ‘말 폭탄’은 차고 넘친다”며 ”제대로 된 정책이 없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의장은 “국민의당은 부동산 문제를 수차례 경고했고 후분양제, 분양원가 공개, 재건축 규제완화 재검토, 초고가주택의 종부세 강화 등 대안을 여러 번 제시했지만 정부는 듣지 않고 ‘찔끔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내성만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값을 잡으면 피자를 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부동산값을 잡아) 문 대통령이 피자를 정말로 쏘는 날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