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만 4%이상 올랐는데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바이오회사 주가 지지부진, 셀트리온헬스케어만 소폭 올라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0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700원(0.52%) 내린 32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2일 3.56%, 29일 9.43% 상승했는데 이날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500원(4.21%) 오른 13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6일 4.54%, 29일 6.88%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셀트리온에 이은 2위로서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경우 최대 수혜주라는 말도 나온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자금이 자동으로 셀트리온 주식을 팔고 대신 코스닥 기업들의 주식을 사게 되는데 이 때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가장 많이 사게 되기 때문이다.

코스닥150지수에 맞춰 투자하는 펀드자금은 대략 3조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400원(0.40%) 하락한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큰 변동이 없었다.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지지부진했다.

신라젠 주가는 100원(0.09%) 오른 1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 주가도 300원(0.10%) 상승한 29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미팜 주가는 600원(1.49%) 내린 3만9550원에, 제넥신 주가는 1300원(1.57%) 하락한 8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앱클론 주가는 1700원(2.18%) 내린 7만6200원에, 에이치엘비 주가는 1050원(2.27%) 떨어진 4만5150원에, CMG제약 주가는 270원(3.43%) 하락한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힘을 받지 못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600원(1.93%) 내린 3만0500원에 장을 마쳤고 차바이오텍 주가는 1950원(4.80%) 떨어진 3만8700원에 장을 끝냈다.

티슈진 주가는 700원(1.16%) 하락한 5만95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2500원(2.35%) 내린 10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600원(0.53%) 오른 11만3900원에 장을 마쳤고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140원(1.54%) 상승한 9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100원(0.02%) 오른 59만7300원에 장을 마쳤지만 휴젤 주가는 8600원(1.50%) 내린 56만3600원에 장을 끝냈다.

녹십자 계열사들의 주가는 이날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800원(1.03%) 오른 7만8500원에 장을 마쳤지만 녹십자셀 주가는 6400원(9.21%) 급락한 6만3100원에 장을 끝냈다. 녹십자엠에스 주가도 700원(4.46%) 내린 1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 주가는 300원(2.04%) 내린 1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전날과 같은 3780원에 장을 끝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이날 대거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앞으로는 거래소가 이날 장마감 이후 발표한 ‘KRX300’ 지수에 포함된 바이오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