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선제적 금융사기 예방 노력을 통해 지난해 72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막았다.
KEB하나은행은 사기를 적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직원 교육을 진행해 2017년 한 해 동안 72억 원 규모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사기피해를 예방한 금액은 2016년(57억 원)보다 26.3% 늘어났다.
2015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부 안에 금융사기예방팀을 만들었다.
금융사기예방팀은 평균경력 15년의 베테랑 직원으로 꾸려져 있다. 팀원들은 의심계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종 금융사기 기법을 알아내 영업점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범죄에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 본점-영업점, 은행-경찰 등 유기적 공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런 노력들로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2016년에는 26명, 2017년에는 24명의 사기범을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대포통장 비율도 0.008%까지 줄였다. 2014년(0.26%)보다 97%(0.252%포인트) 떨어졌다.
KEB하나은행이 금융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7년 금융감독원 기관표창
’ 상을 받았다
. 금융위원회로부터는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종합대상
’을 수상했다
.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밝히면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당황하지 말고 주변 지인에게 통화내용을 설명해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