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KDB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에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마쳤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최대주주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15일 이사회를 열어 KDB생명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KDB생명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150%대로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말 기준 107%에서 50%포인트가량 상승하는 것이다.
KDB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단계별 추가 자본확충 계획에 맞춰 올해 상반기부터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급여력비율(RBC)을 2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돼 대외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앞으로 영업 경쟁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