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판매제품의 가격 인상과 공장 증설 등에 영향을 받아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를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코오롱플라스틱 목표주가 상향,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 늘어

▲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이 연구원은 “글로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감안해 2월부터 주요 제품들의 계약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코오롱플라스틱도 2월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해 중국의 폴리아세탈(POM) 가격은 낮은 수준이었지만 최근 반덤핑관세 부과와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폴리아세탈 가격이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폴리아세탈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가벼워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등에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부터 중국 판매물량을 확대하는 등 폴리아세탈 판매지역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일 바스프(BASF)와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해 연 생산량 7만 톤 규모의 폴리아세탈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합작법인의 공장 설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은 특수목적용 폴리아세탈 중합설비를 추가로 도입해 고부가 제품판매를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원가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