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신입사원에게 “신기술 적용이 해운업 성패 결정”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9일 서울 연지동의 현대상선사옥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CE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신입사원들에 IT기술을 사업에 적용하는 것이 해운산업에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29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사옥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열린 CEO 간담회에서 “해운업은 서비스를 파는 사업”이라며 “창의적 발상을 통해 신기술(IT)을 사업에 누가 더 잘 접목해 새 가치를 만들어내는지에 사업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등 IT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신입사원들에 IT기술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사장은 신입사원들에 “현대상선을 세계 상위권으로 성장시킬 주역인 동시에 한국 해운업을 다시 일으킬 역군”이라며 “현대상선 선배들이 제2의 장보고였다면 제3의 장보고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사명감을 품고 세계무대를 누비는 해운전사가 되자”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대졸 신입사원 24명을 채용했다. 현대상선은 2016년 한진해운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경력직 사원을 채용했지만 신입사원을 뽑진 않았다.

앞으로 3주 동안 신입사원에 실무교육이나 사업별 소개 등 입문교육을 진행한 뒤 2월21일부터 신입사원을 현업부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부산신항을 직접 방문해 항만터미널을 견학하고 컨테이너선을 직접 타보는 등 현장 교육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