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공영운 전무를 포함해 임원 6명이 자사 보통주 670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현대차 임원은 공영운 전무(90주), 방창섭 전무(150주), 장동철 상무(145주), 성인환 이사(90주), 이원구 이사(90주), 류성원 이사(95주) 등이다.
현대차 임원 6명은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사주를 장내매수 했는데 지난달 말부터 매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취득단가는 17만~17만8500원이었다.
현대차 임원 6명이 자사주 매입에 들인 돈은 1억 원이 넘는다.
현대차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웅철 부회장과 이원희 사장을 포함해 현대차 임원 12명도 지난달 14일부터 최근까지 자사주 3146주를 사들였다. 현대차 임원 12명이 사들인 자사주는 시가 기준으로 5억7천만 원 가량이다.
현대기아차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두 회사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1일 각각 4490억 원, 2209억 원씩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형근 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이 기아차 자사주 각각 1억1084만 원, 1억990만 원씩을 사들였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2% 떨어진 1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