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를 출고가 33만 원으로 결정해 2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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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는 9만 원대 월정액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보조금 28만5천 원을 지급해 소비자는 X3를 4만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8만 원대 요금제에 28만1천 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판매가는 4만9천원, 6만 원대 요금제는 27만5천 원의 보조금을 제공해 판매가는 5만5천 원이 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미디어로그는 지난 9월30일부터 X3를 국내에 출시됐지만 이렇다 할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미디어로그는 52만8천 원이던 X3의 출고가를 대폭 할인해 33만 원으로 내렸다. 여기에 보조금을 최대로 적용하면 실제 판매가는 3만 원까지 내려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회사가 X3의 출고가를 33만 원으로 내린 데다 국내시장에 팬택의 제품이 저렴하게 풀리고 있다는 점이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X3는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Kirin)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1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사용한다.
X3는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풀HD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