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3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60.8%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37주차보다 5.2%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지지율 60.8%로 계속 하락, 남북단일팀 논란 여파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6%로 1주일 전보다 5.3%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4.6%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과 ‘북한 현송월 점검단’ 등을 둘러싼 부정적 보도 확산과 야당의 공세로 주중 60%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26일 소폭 반등했지만 최종 집계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44.8%로 지난주보다 10.6%포인트 급락했다.

경기인천에서 61.3%로 6.2%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63.7%로 5.6%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 지지율이 28.9%로 1주일 전보다 10.8%포인트 크게 내렸고 중도층에서도 59.8%로 6.7%포인트 떨어졌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6.65%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이 21.8%(+3.7%포인트), 바른정당이 6.0%(+0.3%포인트), 국민의당이 5.7%(-0.2%포인트), 정의당이 5.0%(-0.4%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주 연속 하락하며 19대 대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두 주째 상승하며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바른정당은 보수층 결집으로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지난 두 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이번조사는 CBS 의뢰로 22~26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4만20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