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네이버랩스와 손잡고 디지털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개발한다.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의 ‘어웨이’ 시스템 내부에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를 연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이평로 KB손해보험 자동차부문장 상무(오른쪽)와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네이버 본사에서 두 회사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어웨이는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차량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정보시스템, 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과 네이버랩스는 어웨이 전용의 긴급출동 접수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차량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화면을 만지거나 목소리로 지시하면 전달된 위치정보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평로 KB손해보험 자동차부문장 상무는 “네이버랩스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차별화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첫 단계를 밟았다”며 “앞으로 서로 긴밀하게 협조해 디지털 바탕의 고객 중심 사고처리 서비스를 선보이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앞으로 고객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사고를 직접 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네이버랩스와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네이버랩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커넥티드카시장의 질적 향상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자동차와 접목해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