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4억5900만 대로 2016년보다 4%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2009년부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 104%, 2011년 150%, 2012년 129%, 2013년 88% 성장했다.
지만 2014년부터 10%대 성장률을 보이며 주춤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져 성장여력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14%나 줄어들면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2400만 대를 출하했다. 전년보다 9% 늘어났다. 연간 출하량은 9천만 대 수준이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1900만 대, 1700만 대를 출하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애플과 샤오미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해티 헤 카날리스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중국회사들은 현금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지키거나 키우려는 회사들의 경쟁이 올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