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두 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월 넷째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지지율 64%로 두 주째 하락, 남북단일팀 구성 여파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늘었다. 의견유보는 9%였다.

부정평가 항목 1위는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25%)으로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위는 '과거사 들춤'(14%)이 꼽혔다. ‘친북성향’(9%)이 3%포인트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정부는 북한과 17일 판문점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선수 3명 이상이 경기에 투입되도록 했는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노력'(15%),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14%) 등이 꼽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40대가 73%, 20대가 68%로 뒤를 이었다. 20대에서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남북 여자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 구성을 두고 반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4%로 2%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12%로 3%포인트 올랐다.

바른정당은 7%(-1%포인트), 국민의당은 5%(+1%포인트), 정의당은 5%(+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 조사로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53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