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상통화)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 가상화폐(가상통화)시세가 26일 오전 8시20분을 기준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빗썸> |
2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20분을 기준으로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97만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92% 내렸다.
리플(-4.36%), 이더리움 (-1.13%), 비트코인캐시 (-1.71%), 라이트코인 (-2.44%) 등 대부분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내렸다.
대시(0.54%)와 이오스(2.5%)의 가격은 올랐다.
세계 각국에서 가상화폐의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규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가상화폐는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며 “가상화폐들은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그들의 신용카드로 가상화폐가 결제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미국 신용카드사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에 이어 최근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더 이상 본사의 신용카드로 고객들이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