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적 재난, 특단의 대책 필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1-25 17:33: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적 재난, 특단의 대책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각 부처의 강도높은 변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청년고용 현황 및 구조적 애로요인 등을 보고받고 청년일자리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일자리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기에 조금 이르지만 청년일자리 문제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하면 지금 이 시점에 청년일자리 대책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청년실업 문제가 국가 재난 수준이라고 할 만큼 시급하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고 신년사에서도 청년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각 부처에 그런 의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또 각 부처가 그 의지를 공유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가 정책 최우선 순위에 청년일자리 문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인구구조 변화로 더 어려워질 청년일자리 문제에 앞으로 3~4년 동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 정책의 실패사례를 되짚으며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각 부처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여년 간 정부는 모두 21회에 걸쳐 청년고용 대책을 마련했는데 결과적으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는 민간과 시장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랫동안 실패했고 정부 대책도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여전히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각 부처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고정관념이 청년일자리 대책을 더 과감하게 구상하고 추진하는 것을 가로 막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취업희망인구가 늘어나면서 청년 실업률도 함께 높아지는 이중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과 더 근본적이고 과감한 청년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기 내에 국정역량을 총동원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청년들이 공감하고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더 강화된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청년일자리정책 추진현황’, 조영대 서울대학교 교수가 ‘인구로 읽는 청년일자리’,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청년일자리 현황과 정책과제 평가’, 류장수 부경대학교 교수가 ‘청년일자리 정책제언’을 주제로 발표했고 청년, 중소기업, 학계 및 국회·정부관계자 등이 회의에 참석해 청년고용상황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토론을 마치면서도 “오늘 토론에서 나왔던 제안들을 2월 마련될 각 부처의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라”며 “각 부처는 청년 일자리가 고용노동부나 경제부처만의 일이라 여기지 말고 대책을 꼼꼼하게 세워 지금보다 더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