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월 넷째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59.8%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지지율 59.8%로 급락, 평창올림픽 북한 참여 논란 여파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6%로 1주일 전보다 6.3%포인트 올랐다. 의견유보는 4.6%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와 북한 현송월 점검단장 관련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며 크게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39.4%로 지난주보다 16.0%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 60.8%로 6.7%포인트, 광주전라에서 69.9%로 5.9%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에서 28.7%로 지난주보다 10.1%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중도층에서 58.0%로 8.5%포인트, 진보층에서 85.7%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1.0%(+2.9%포인트), 국민의당은 7.0%(+1.1%포인트), 바른정당은 6.3%(+0.6%포인트), 정의당은 4.9%(-0.5%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대선 이후 최저 지지율까지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두 주째 상승하며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국민의당은 삼 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2만4826명에 통화를 시도해 1509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