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앞으로 3년 동안 삼성화재의 자본규모 대비 순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목표주가 낮아져, 비용증가로 순이익 둔화 불가피

▲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4천 원에서 24만8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증가하지만 앞으로 3년 동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감안해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1.4% 하향조정했다”며 “다만 지금보다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투자와 관련한 감가상각비 반영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는데 앞으로 5년 동안 인식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260억 원 규모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감가상각비를 반영했다.

영업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추가 비용도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전속채널 중심의 영업에서 최근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상적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미국지점의 재보험자산감액손실과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의 감가상각비 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598억 원을 냈는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9% 하락했다.

4분기 투자수익률도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분기배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운용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2.8%에 그쳤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