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올해 실적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2.68% 떨어진 1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23일을 제외하고 17일부터 줄곧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69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은 기대치를 8.7%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5.4% 밑돌았다.
최근 주요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 LG이노텍도 올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전략이 성능 중심에서 가격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매출 9조4209억 원, 영업이익 38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 소폭 올려잡았지만 영업이익은 18.4% 낮춘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