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사들이 지난해 삼성SDI의 실적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여잡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3.48% 오른 20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던 가파른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한데 투자자들이 화답했다.
증권사들도 삼성SDI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전망을 놓고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도 중대형배터리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며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를 만들기 충분한 수준”이라며 “올해 배터리사업 호조가 예상돼 영업실적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김지산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였던 2921억 원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원가 절감에도 성과를 낼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