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올랐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인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한화케미칼 주가의 할인요인이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케미칼 목표주가 높아져, 미국 세이프가드 타격 미미

▲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4만4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세이프가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 계열사 한화큐셀을 통해 미국에 태양광모듈과 셀을 팔고 있다. 한화큐셀 실적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 실적으로 반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모듈 및 셀에 세이프가드 발동을 최종 승인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당초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권고안보다 완화된 조건”이라며 “미국 태양광 수요가 일부 위축되겠지만 주택가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로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더라도 기초소재 및 리테일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충분히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폴리우레탄 원료인 기초소재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무문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4분기에 좋지 않았던 폴리염화비닐의 업황이 올해 들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경우 최소한 상반기까지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성소다도 최근 일부 가격조정이 있었지만 500달러/톤 이상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무문은 성수기 효과 및 면세점 부문 수익성 회복의 영향을 받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안에 제주공항 면세점을 철수하는데 임대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