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셀트리온 3총사와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기업들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일시정지(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바이오기업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신라젠 주가 급등, 모험적 투자심리 회복으로 다시 주목

▲ 문은상 신라젠 대표.


23일 코스닥에서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는 1만8400원(6.56%) 오른 2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5800원(4.92%) 상승한 12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만 원(11.70%) 급등한 9만5500원에 장을 끝냈다.

항암제 개발기업들 가운데 신라젠과 녹십자랩셀 주가는 급등했다.

신라젠 주가는 1만900원(10.47%) 급등한 11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랩셀 주가도 8700원(16.96%) 급등한 6만 원에 장을 끝냈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면역 효과가 있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배양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에이치엘비와 앱클론,바이로메드 주가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3650원(7.76%) 오른 5만700원에, 앱클론 주가는 3900원(5.42%) 상승한 7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7900원(3.36%) 오른 24만2800원에 장을 끝냈다.

다른 항암제 개발기업들의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코미팜 주가는 250원(0.62%) 오른 4만700원에, 제넥신 주가는 400원(0.49%) 오른 8만1400원에, CMG제약 주가는 50원(0.64%) 내린 7750원에 장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업들 가운데 네이처셀 주가는 최근의 급등세에서 벗어나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처셀 주가는 200원(0.62%) 내린 3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는 앞서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50% 가까이 상승했다.

다른 줄기세포 기업들 주가는 대부분 소폭 올랐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4400원(3.83%) 오른 11만9400원에,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4300원(3.48%) 오른 12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티슈진 주가는 1400원(2.62%) 오른 5만4800원에, 차바이오텍 주가는 450원(1.13%) 오른 4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도 110원(1.24%) 오른 9010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4만6800원(8.54%) 오른 59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 주가도 1만7200원(2.96%) 상승한 59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 주가는 200원(1.42%) 오른 1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은 통신장비업체였는데 원료의약품사업을 통해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뉴프라이드 주식은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전날 뉴프라이드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주권매매거래를 하루 정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최근 주가거품 논란을 겪고 있는 셀트리온과 신라젠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며 “미국 셧다운 우려가 사라지면서 모험적 성격의 투자심리가 살아나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바이오기업의 주식 투자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