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머너즈워가 e스포츠화 성과로 흥행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새로 내놓은 게임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23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컴투스 주가는 22일 14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 주가 오른다", 서머너즈워 e스포츠 성과로 흥행 이어져

▲ 송병준 컴투스 대표 겸 게임빌 대표.


홍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대형 지적재산권(IP) 기반의 글로벌 기대작 등 최근 4년 동안 최고 수준의 신작들을 내놓는다”며 “‘서머너즈워’도 지난해 e스포츠화된 것을 기점으로 흥행할 조짐을 다시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지난해 3월 기존 흥행작인 ‘서머너즈워’ 기반으로 자체 게임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챔피언십(SWC)’을 열었다. 모바일게임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만큼 콘텐츠 수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서머너즈워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내놓기로 계획하는 등 지적재산권의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머너즈워의 흥행을 유지하고 연말에 나오는 서머너즈워 바탕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는 올해 ‘스카이랜더스’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작게임 6종도 내놓는다. 스카이랜더스는 게임 플레이와 피규어 수집을 결합한 ‘토이즈 투 라이프’ 장르를 연 게임이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 35억 달러를 냈고 피규어 판매량도 3억 개에 이른다. 

홍 연구원은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를 앞으로 e스포츠화할 계획을 세웠는데 서머너즈워로 관련 개발능력을 이미 검증했다”며 “여기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보유한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리그 MLG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7천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현금성자산 규모는 컴투스의 시가총액 19조1970억 원 가운데 36.9% 수준으로 국내외 게임회사들 가운데 가장 많다.

홍 연구원은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로열티나 인수합병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도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컴투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인지도 있는 중형급 이상의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