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G이노텍, 인터플렉스 등 아이폰X용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22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8.11% 급락한 3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 달 동안 주가가 30% 넘게 떨어졌다.
LG이노텍 주가와 삼성전기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2.64%, 2.66% 내린 12만9천 원, 9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X에 사용되는 부품 주문량을 줄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아이폰X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아이폰X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비해 애플만의 차별성이 약화된 점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낮췄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고 있는 점도 신제품인 아이폰X 수요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용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도 아이폰X에 탑재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등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