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22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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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 사용자들은 앞으로 운전하다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폰을 만지지 않아도 된다.
음성 명령만으로 경유지를 추가하거나 경로를 바꾸고 도착하는 시각을 확인할 수도 있다.
▲ SK텔레콤 모델이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T맵X누구(T map x NUGU)'의 새로운 음성인식 서비스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의 새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이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T맵 6.1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해 △도착시간, 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 소요시간 등 새로운 음성지원 기능 11가지를 추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T맵X누구’의 업그레이드로 내비게이션의 수동 조작이 대폭 축소돼 운전자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화 발신은 “아리아(호출어), '아무개'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가능하다. 수신은 전화가 왔다는 음성 알림이 올 경우 “전화 연결해”라고 말하면 이용할 수 있다.
주행 시 걸려오는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수신거부 문자가 발송된다.
전화기능을 이용할 때도 ‘T맵X누구’의 주행화면은 유지된다.
음성명령으로 주행경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을 하다가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다양한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중에 자주 사용하는 경유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경유지는 최대 2곳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경유지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T맵 6.1버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갤럭시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기 8종을 시작으로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안에 애플 iOS 버전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신규기능 도입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생태계의 육성에 도움이 될 실사용자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