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베트남에서 이마트 동남아 진출 확대 길 찾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베트남 이마트 1호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동남아시아 관련 사업기회를 찾았다.

19일 신세계그룹과 업계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현지 이마트 1호점 고밥점과 2호점 부지 등을 살펴봤다. 현지 경쟁회사를 둘러보고 사업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고밥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상반기 해외진출과 관련해 깜작발표를 예고한 만큼 이번 베트남 방문에 시선이 쏠린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내년 상반기 이마트 해외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고밥점은 유일한 해외 직영점이다. 2015년 12월 문을 연 뒤 1년 만에 매출 41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016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2019년 베트남 호찌민에 2호점을 내기로 했다. 2020년까지 4~5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단독으로 사업을 펼치는 대신 베트남 현지에서 협력회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마트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기회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