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올랐다.
19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6.50%(6500원) 오른 10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올해 실적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4분기에 합성고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크게 확대돼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올해도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수급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최대 합성고무(SBR)회사가 2017년 11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지역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이 반사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페놀유도체 업황이 올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금호석유화학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페놀유도체는 벤젠과 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제품으로 도료와 용해제 등 산업제품 원료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P&B화학을 통해 페놀유도체를 생산해 수익을 내고 있다.
미국 화학회사 셸 등 페놀유도체생산회사들이 올해 생산설비를 일부 폐쇄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금호석유화학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9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는데 2016년 4분기보다 310.5%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547억 원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2017년 전망치보다 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