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 폭락에 영향을 받아 87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라 2520선을 회복했다.
▲ 코스닥지수는 19일 전날보다 18.20포인트(2.03%) 떨어진 879.99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0포인트(2.03%) 떨어진 879.9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989억 원, 개인투자자는 5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호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져 지수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이날 셀트리온의 회계방식에 문제가 있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의 4분의 1수준으로 제시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3만1500원(9.87%) 떨어진 2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88%,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9.82% 하락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제약업종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2.09%, 바이로메드 –6.35%, 티슈진 –3.89%, 휴젤 –2.72% 등이다.
이 밖에 CJE&M(-0.32%)와 펄어비스(-3.14%) 등의 주가는 떨어졌고 메디톡스(0.18%)와 로엔엔터테인먼트(1.11%)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3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833억 원, 개인투자자는 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키웠다”며 “다만 중국 경제성장률 호조세와 완성차업계의 임단협 타결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4.52%)와 현대모비스(4.71%), 기아차(4.13%) 등 완성차업종 주가가 올랐다.
그밖에 포스코(0.13%)와 LG화학(1.56%), KB금융지주(2.13%), 삼성생명(2.30%)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16%, SK하이닉스 –2.53%, 네이버 –2.44% 등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떨어진 10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