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 출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2018년 현대차와 기아차의의 신차 출시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노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G80 디젤, 싼타페와 벨로스터 완전변경모델, 투싼과 아반떼, 제네시스 EQ900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코나 EV와 차세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프라이드와 K3, K9의 완전변경모델과 K5, 스포티지, 카니발의 부분변경모델을 올해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차로는 니로 EV와 스토닉 EV 등의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잇달아 열리는 점도 이노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파트너이자 미국 슈퍼볼의 스폰서다. 6월에 열릴 러시아월드컵에서는 FIFA 공식 스폰서로 예정돼 있다.
이노션은 인수합병에 따른 효과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은 지난해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골리앗(D&G)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2일 취득금액의 50%를 냈고 나머지50%는 2021년까지 최종 인수금액을 결정한 뒤 지급한다.
D&G는 기아차의 북미 현지 크리에이티브를 대행해오던 회사로 연간 매출총이익은 500억 원대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2018년 이노션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미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6%포인트 상승한 5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올해 매출 1조421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24%, 27.9%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