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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어산지 또 폭로 주목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3-10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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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거대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위키리크스를 통해 새로운 기밀을 폭로할 것임을 내비쳤지만 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위키리크스 어산지 또 폭로 주목  
▲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어산지는 8(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예술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인터넷통신서비스 스카이프를 통해 대담을 했다. SXSW는 모바일 앱과 정보통신기술(ICT) 게임 문화콘텐츠 등 첨단 기술들을 선보이는 행사로 매년 오스틴에서 개최된다. 그는 현재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 중이다.

어산지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들의 대규모 정보수집 행위와 불법적 검열행위를 비난했다. 그는 "정의를 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정을 폭로하는 것"이라며 "용기있는 자는 두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정의를 실천한다"고 역설했다.

어산지는 "민중의 힘은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각 정부조직들의 권력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기밀을 공개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악당(기밀 당사자)이 폭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귀띔을 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어산지는 2010년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 25만여건과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문서 13만여 건을 인터넷에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산지는 이날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중앙정보부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을 들며 사회가 인터넷과 통합된 지금 미국 당국의 통신 감청은 군이 민간인 공간을 점거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 오바마 정부가 스노든의 폭로 이후 책임자 해임 및 관련 수사 등의 조처를 취지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지는 또한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대기업들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광고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감청, 보안 문제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위키리크스 어산지 또 폭로 주목  
▲ 어산지가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인터넷 통신 서비스로 대담을 하고 있다.

어산지가 대담을 하는 동안 기술적 결함 등으로 화상이 자주 끊겼으며 어산지는 그때마다 통화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어산지는 오는 10일 미국 정보 당국의 무차별 감청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원격 대담을 하기 위해 또 출연하기로 했다.

산지는 호주에서 1971년 태어나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부모 탓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1987년 동료들과 해커그룹을 결성해 해커로 활약했다. 2006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정부의 위법행위 등을 막기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내부 고발자들을 위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했다.

어산지가 그동안 공개한 외교 비밀은 20104월 미군 아파치 헬기의 이라크 민간인 사살 영상, 77만여 건의 아프가니스탄전쟁 기밀, 10월 이라크전 비밀 자료 등이다. 201012월에는 수십만 건의 미 국무부 외교문건을 공개해 세계 각국의 외교 비밀들을 폭로하면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어산지는 20108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스웨덴 송환을 피하기 어렵게 되자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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