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SDI가 올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 공급을 늘리고 전기차배터리 수율도 개선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373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80%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헝가리 배터리공장 추가 증설로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이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중대형배터리사업의 낮은 고정비를 감안하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매출 2조1040억 원, 영업적자 1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추산치보다 매출은 44.1% 늘어나고 적자폭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소형배터리와 전재자료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폴리머배터리 생산에서 수율을 높이고 있고 전자재료사업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반도체용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