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시세가 1만 달러 수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선물거래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시세가 급락했는데 실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적합한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18일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1만 달러 수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1월12~18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18일 미국 가상화폐 정보제공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만1011.32달러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16일 이후 30% 가까이 급락한 뒤 1만 달러 수준에서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오후에는 9453.3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찍었던 사상 최고가인 1만9783달러와 비교해 약 52%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이렇게 급락세를 보이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거래소 폐쇄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각국의 정부 규제가 강화될 조짐이 있고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만기가 다가와 시세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대거 팔아치운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실제 펀더멘털의 수준에 비해 훨씬 빠르게 올랐다”며 “최근의 급락세는 펀더멘털에 적합한 가격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