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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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
정식 계약은 다음달 중순에 이뤄진다. 칸딤 가스처리시설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인근의 칸딤 가스전 지역에 들어선다. 연간 81억㎥가량의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금액은 26억6천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76%인 20억1천만 달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뒤 44개월이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974년 창사한 이래 수주한 공사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최종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계약협의 재개를 요청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사수주로 이 지역 내에서 추가 공사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총액은 69억3천만 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실적보다 31.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