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경제를 돕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보유한 현금을 미국으로 들고오는 등 5년 동안 3500억 달러(약 380조 원)를 기여한다.

애플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경제와 노동력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규 투자를 발표한다”며 “직접고용, 미국 공급업체에 대한 자본 투자, 아이폰과 앱스토어에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등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애플 "미국경제 위해 해외 현금 들고오는 등 5년간 3500억 달러 기여”

▲ 팀 쿡 애플 CEO.


이를 통해 애플이 미국 경제에 직접 기여하는 규모는 애플의 세금 납부액을 빼고도 앞으로 5년 동안 35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은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 대부분을 미국으로 들고올 계획도 발표했다.

애플은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들여오면서 380억 달러(약 40조 원) 정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낸 세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미국 전 지역에 8만4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인력을 2만 명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또 ‘선진제조업펀드’의 기금규모를 기존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늘리고 미국 제조업체들을 지원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일자리 창출과 직업 준비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며 “애플은 미국을 포함해 애플의 성공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