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 드라마를 수출하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날 7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더 간다", 중국에 드라마 수출로 수익 늘어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홍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들이 국내 주문형비디오(VOD) 매출과 넷플릭스 판권뿐 아니라 중국 수출까지 늘리면서 제작비 100억 원의 드라마로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주력 드라마 3~4편을 수출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중국에서 230억 원가량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에서 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 전체 영업이익도 1천억 원 이상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모회사인 CJE&M이 CJ오쇼핑과 합병하며 현금흐름이 좋아져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JE&M과 CJ오쇼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CJ오쇼핑과 CJE&M이 1:0.41이다.

홍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면서도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CJ오쇼핑의 영업현금흐름과 순현금이 드라마 라인업의 확대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쓰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