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팩토리(공장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톱텍 주가가 급락했다.
17일 톱텍 주가는 전일보다 15.02%(5250원) 떨어진 2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4만1950원(20.03%)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Ⅵ)까지 발동됐다.
변동성완화장치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발동된 뒤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이뤄진다.
하지만 SK텔레콤이 “톱텍 지분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자 주가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16일에는 SK텔레콤이 톱텍 대주주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인수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톱텍 주가는 전일보다 9.22%(2950원) 올랐다.
톱텍은 공동창업자인 이재환 회장(29.94%), 방인복 사장(9.12%) 등이 회사 지분 46.0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58억 원, 영업이익 1887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