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환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사업기반을 미국에 두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해 4분기 원/달러환율의 급락(원화강세)이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기반을 미국에 두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가 기업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주가 오른다", 원화 강세 영향 미미하고 수익 좋아져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두산밥캣 목표주가는 4만3400원,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각각 유지됐다. 두산밥캣 주가는 전날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억8600만 달러, 영업이익 9600만 달러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7% 늘어나는 것이지만 원화로 환산했을 경우 9.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미 달러화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원화로 단순 환산한다.

최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중대형 굴삭기 제조업체와 비교해 성장성은 낮지만 이익률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며 “미국의 법인세 인하정책에 따라 연평균 유효세율이 45%에서 35%대로 줄어들어 순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