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해에 코스피에서 KB금융지주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티슈진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난해 KB금융 LG전자 LG화학 셀트리온 주식 대거 사들여

▲ 15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17년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총 비중 추이’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9조70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17년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총 비중 추이’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9조70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016년과 비교해 21.42% 줄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6조58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016년보다 41.94% 감소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금융업종 주식(5조1647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뒤로 서비스업(2조9962억 원), 화학업(1조6793억 원) 등 순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7조5251억 원), 제조업(-2조4581억 원), 건설업 (-3174억 원) 등의 주식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에 KB금융지주 주식(1조5527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밖에 LG전자(1조4436억 원), LG화학(1조2375억 원), 삼성SDI(9987억 원), 포스코(9727억 원), 현대차(7168억 원) 등의 주식을 주로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6조1340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 뒤로 삼성전자 우선주(1조7301억 원), SK하이닉스(1조5708억 원), LG디스플레이(8722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7614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조12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016년보다 206.48%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셀트리온(8091억 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그 뒤로 신라젠(3626억 원), CJE&M(2974억 원), 휴젤(2428억 원), 서울반도체(1969억 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티슈진(-1423억 원)과 SK머티리얼즈(-1296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62억 원), 스튜디오드래곤(1128억 원), GS홈쇼핑(566억 원) 등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37.19%, 코스닥에서 13.25%로 각각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코스피는 1.99%포인트, 코스닥은 3.19%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코스닥의 경우 연기금의 투자확대 및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외국인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