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자회사의 호조로 올해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KB금융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뚜렷하고 증권과 손해보험 자회사의 보유지분을 확대한 효과도 이익이 늘어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향후 실적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KB금융,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 더 좋아져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은 그동안 분기별로 연결기준 순이익 5천억 원 정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현재 전망치는 8천억 원 규모로 상향됐다.  

KB국민은행 등 기존 자회사의 이익이 늘어난 데 더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을 인수하고 지주사에서 보유한 지분율을 높인 결과가 반영됐다. 

김은갑 연구원은 “KB금융은 앞으로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일반관리비용도 절감해 실적이 추가로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자회사의 실적과 KB국민은행 및 KB국민카드의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은 올해 일반영업이익 1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일반영업이익 추정치보다 11.5% 늘어나는 것이다. 역대 연간 일반영업이익 성장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3조385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해 추정치보다 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