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에 출시할 ‘검은사막 모바일’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플랫폼을 PC에서 모바일·콘솔로 다변화하면서 펄어비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에 대한 실망보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향한 기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콘솔은 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 형태를 말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월 9~11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예약자수는 2월 출시 전까지 무난히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11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3367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하루 매출이 9억2천억 원가량에 이르는 셈이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동남아·북미·유럽까지 순차적으로 출시지역이 확대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PC게임인 ‘검은사막’ 역시 중동, 터키 진출의 효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출시가 된 북미·유럽·대만 등 지역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양호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전망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98억 원, 162억 원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6년 4분기보다 각각 95.8%, 102.3%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