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연대노조가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연대노조> |
택배연대노동조합이 CJ대한통운에 단체협약 교섭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택배연대노조는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을 내세우지 말고 CJ대한통운이 직접 나서서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책임을 지고 단체협약 교섭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이경자 민중당 부대표,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선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고용감독자로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대리점을 세우는 편법을 사용했다"며 "직접 단체협약 교섭을 하고 부당노동행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배연대노조는 8일 CJ대한통운에 단체협약 교섭을 요청했지만 CJ대한통운은 응하지 않았다.
택배연대노조는 택배표준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 택배기사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무보수로 이뤄지는 분류작업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것을 단체협약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리점에서 택배기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도 비율이 들쑥날쑥한 점도 고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리점주가 임의로 수수료율을 정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의 일부 대리점에서 택배기사에 주는 급지를 낮춰 수수료를 10% 삭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