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올랐다. 체질 개선의 성과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싸게 살 기회", 체질개선 성공해 올해도 성장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목표주가가 17% 상향조정됐다”며 “지금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2.5배가 적용돼 있는데 목표주가는 PER 16배가 적용된 만큼 지금이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이 좋아졌는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패션부문은 부실 브랜드를 없애면서 효율성이 좋아졌고 화장품부문은 지난해 이익기여도가 15%로 급상승하며 새로운 현금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 실적이 저조했던 바나나리퍼블릭을 철수했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글로벌 SPA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저가 브랜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라이프스타일부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이익의 50% 비중을 차지하는데 앞으로 SI빌리지닷컴 채널 확장과 외형 성장의 궤를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됐다. SI빌리지닷컴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로 SSG닷컴 입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 사업 폴푸아레와 관련한 걱정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폴푸아레는 올해 하반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손실폭이 지난해보다 확대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293억 원, 179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 16% 증가한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