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게임 개발역량에 힘입어 올해도 여러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6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8일 42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은 과도", 올해도 여러 모바일게임 내놓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게임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2천억 원대로 늘었다”며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경쟁력과 게임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파악했다.

2017년 4분기 국내에서 ‘리니지M’의 하루 평균 매출은 35억 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42% 줄어 하향 안정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매출은 275억 원으로 2017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됐다. 일본에 출시한 효과가 분기에 온전히 반영됐으나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이 부진했고 한국과 동남아 등 기존 지역에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2017년 4분기 PC게임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인 덕분에 직전 분기보다 다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리니지’의 매출은 출시 20주년 이벤트를 펼친 효과를 봐 2017년 3분기보다 10% 늘어난 389억 원으로 추산됐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4분기에 매출 5331억 원, 영업이익 20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인 2212억 원에는 조금 못 미친다”면서도 “엔씨소프트의 개발역량과 2018년 신작 출시 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 2M’ 등 모두 4종의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로 2013년 이후 평균 16배에 비하는 낮은 수준”이라며 “주가가 추가로 조정될 경우 적극적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