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부터 이통3사의 5G 기술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5일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3.08%(8천 원) 오른 2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는 전일보다 1.36%(400원) 오른 2만9900원, LG유플러스 주가는 1.08%(150원) 오른 1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2018년은 통신업계의 5G 관련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월에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2019년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 투자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1단계 5G 국제표준을 결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단계 5G 표준화가 결정되면 곧바로 이통3사에 5G 주파수를 분배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이통3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5G는 다른 산업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미래 사업영역”이라며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전환점인 만큼 5G는 국가적 이슈”라고 강조했다.
9일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 전자박람회(CES)와 2월 열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도 주요 화두는 5G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통3사의 5G 기술이 부각되면 주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은 통신사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는 시기”라며 “통신사 주가는 향후 6개월 내에 약 30%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