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지분을 모두 팔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4일 "KEB하나은행이 SK하이닉스 주식 모두를 매각한 것이 맞다"며 "올해부터 주식 매각차익이 순이익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지난해 말까지 전량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3일 KEB하나은행이 9~12월까지 SK하이닉스 주식 470만7573주를 장내매각했다고 밝혔다.
한 주당 평균 매각단가는 8만2천 원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3900억 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매각차익으로 2천억 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주식 매각차익이 순이익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안에 매각해야 일회성이익이 순이익에 반영되는 만큼 지난해 말 남은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KEB하나은행의 전신인 옛 외환은행은 2002년 SK하이닉스 채무를 출자전환하면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2011년 SK텔레콤에 하이닉스 주식 1009만2500주를 2472억6625만 원에 판 뒤 꾸준히 보유주식을 줄여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