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해 들어 처음 조종사노조 간부들을 만나 노사협력을 요청했다.

조 사장은 4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김성기 조종사노조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을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만나 "발전적 관계 위해 노력해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김성기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27일 최대영 일반노조 위원장과 상견례 이후 두 번째로 노조 집행부와 만났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11월 김성기 조종사노조 위원장 등을 선출해 새 집행부를 꾸렸는데 올해 1월1일부터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2015년 임금협상부터 3년 동안 임금과 단체협상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던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며 “새해 들어 직원들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찾아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일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정비격납고와 종합통제센터, 화물현장, 승무원 브리핑실을 방문했다. 2일 부산의 테크센터 시무식에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