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서민 주거 안정 위해 노력"

▲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일 부산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주택금융공사>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국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사장은 3일 부산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금융시장 선진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28일 이 사장의 임명을 제청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3일 이 사장을 임명했다.

이 사장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3대 과제로 시장친화적 경영체제 확립과 서민친화적 따뜻한 경영,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꼽았다.

이 사장은 “시장친화적 최신금융기법을 활용해 국내외 자금조달시장을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해외자금을 확보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장기채권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요자 맞춤형 상품공급을 늘려 서민 및 중산층의 주택구매를 돕고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보증 제한요건을 낮추고 지원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사장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주택수요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새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해 주택사업자 보증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주택금융 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1954년생으로 부산 동아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으로 일했다.

이 사장이 공식 임명되면서 역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가운데 정홍식 초대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관료나 한국은행 출신이 맡아온 관행이 유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