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배급하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곧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945만을 넘었다. 3일 천만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과함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면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 배급한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된다.
신과함께는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죽은 자가 저승 삼차사의 안내를 받으며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제작됐고 2편은 내년 여름에 개봉한다.
기자·평론가가 신과함께에 준 평점은 평균 5.92로 일반 관람객의 평점 평균 8.76보다 낮았지만 신과함께의 흥행은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
신과함께보다 6일 늦게 개봉한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신과함께 다음으로 예매율이 높으나 개봉 6일 차를 기준으로 신과함께 누적 관객 수가 1987 누적 관객 수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을 볼 때 아직은 신과함께가 독보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봉 6일 차 누적 관객 수는 신과함께가 477만 명, 1987이 247만 명이다.
2일 오후 5시19분 기준으로 예매율은 신과함께가 52.9%로 1위고 1987이 30.6%로 2위다. 두 영화 모두 배우 하정우씨가 출연했다.
신과함께를 연출한 김용환 감독은 2일 YTN ‘호준석의 뉴스人’ 인터뷰에서 “신과함께가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랐는데 개봉한 지 2주 만에 천만 관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며 “중화권 영화시장의 잣대인 대만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개봉관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신과함께 이전에 ‘오!브라더스’와 ‘미녀는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고’를 연출했다. 신과함께 다음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부성애를 소재로 한 ‘프로디걸’ 연출을 맡는다.
프로디걸은 마블히어로 시리즈를 만든 스탠 리의 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와 루카프로덕션이 함께 제작한다. ‘스파이더맨2’, ‘아이엠넘버포’ 등 각본을 쓴 알프레드 고흐와 마일스 밀러가 프로디걸 각본을 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