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 안건을 보류했다고 29일 밝혔다.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재건축추진위)가 은마아파트를 최고 높이 35층으로 짓는 계획으로 수정했자만 서울시는 재건축 심의를 보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문제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해 소위원회로 넘겨 추가적 논의하기로 했다”며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가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조정안을 내면 소위원회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추진위는 올해 8월 최고 층수 49층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도시계획위원회가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정비계획안이 서울도시기본계획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안건을 심의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공동주택(3종 일반주거지역)을 최고 35층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서울도시계획 ‘2030서울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올해 10월 서울시 방침대로 재건축사업을 35층으로 수정할 것인지 아니면 49층으로 고수할 것인지 주민투표를 실시했는데 주민투표에서 은마아파트 소유자와 상가 소유자로부터 71%의 동의를 얻어 35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