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자진해 물러났다. 

KT 관계자는 27일 “이남기 사장이 26일 사표를 냈으며 후임 사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사표, 후임에 강국현 유력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 사장의 후임으로는 강국현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이날 KT 그룹사 임원인사에서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 임명됐다.

이 사장은 39년간 방송계에서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됐지만 ‘윤창중 스캔들’로 94일 만에 사퇴했다.

2014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미래 비전을 위한 전략 제시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적의 인물일 것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KT는 이 사장의 사임을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1949년 생으로 KT 사장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박근혜 정부 출신이라는 사실이 황창규 KT 회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