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새 고급 볼펜의 한정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모나미는 문구산업의 침체에도 고급화 전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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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경 모나미 대표 |
모나미가 고급 볼펜인 ‘모나미 153 리스펙트’의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볼펜은 오는 12월1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모나미 153 리스펙트는 예약판매 수량으로 1530 자루만 나왔다. 이 볼펜은 24일 정오 12시부터 11월30일 자정까지 모나미의 공식 홈페이지인 ‘모나미몰’에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 볼펜은 금속재질로 되어 있으며 심 유출방식은 기존의 누르는 방식에서 돌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클립을 달고 캡 상단에 브랜드 로고인 ‘153’을 독특한 문양으로 새겼다. 애쉬 그레이, 모카 브라운, 로얄 블루의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3만5천 원이다.
모나미는 구매자들에게 고급노트를 특별히 제작해 증정한다.
모나미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모나미는 이런 전략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문구업계가 저출산, 컴퓨터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조적이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싸구려 제품이 브랜드를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해 50주년을 맞아 고급형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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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미 153 리스펙트 |
모나미는 지난 1월 ‘국민볼펜’ 153볼펜의 고급 한정판인 ‘모나미 153리미티드 1.0 블랙’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하루 만에 한정수량 1만 개가 매진됐다.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가격이 100만 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송 대표는 “153리미티드가 나오자마자 매진되면서 모나미 153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53 모델의 고급 정규제품인 ‘153ID’를 내놓았다. 이 제품도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모두 매진돼 한정판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모나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153 ID에 이어 153 볼펜의 두번째 고급 정규제품”이라며 “앞으로 매년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